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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 우리를 잇는 2025 .jpeg

2025년 특별기획전 <너와 나, 우리 잇는>

  • 전시기간2025-03-11 ~ 2025-05-25

  • 전시장소천안시립미술관 전관

  • 관람시간10:00~18:00 (매주 월요일 휴관)

  • 관람료무료

  • 참여작가김웅현, 김다윤, 김보원, 김현주ex-media, 노상호, 이아영, 임현하, 정아사란

  • 작품수160 여점

  • 주최주관천안문화재단 | 천안시립미술관

  • 전시문의천안시립미술관 1566-0155

기획의 글

스마트폰과 인터넷은 디지털 혁명을 계기로 현대인의 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필수품이 되었다. 특히 사회 관계망에서 물리적 관계맺기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스마트폰과 소셜미디어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개인의 심리적인 단절이나 고립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이는 소셜미디어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새로운 관계맺기와 단절이 이루어지는 가상공간으로 기능하면서 관계 방식이 빠르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온라인을 통해 정보와 이미지가 실시간으로 공유되면서 타인과 언제나 소통할 수 있지만, 상대를 존중하는 진정한 의미의 관계맺기는 멀어지고 있다. 가상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쉬운 관계맺기와 단절은, 오히려 현실에서의 대면 접촉이 낯설거나 어려워지는 사회적 소통의 부재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가상공간에서의 정보 선택 과정에서 형성된 알고리즘은 개인의 기호나 취향에 맞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제공하면서 객관적 또는 능동적 접근을 가로막아 편향된 정보에 노출될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소셜미디어라는 가상공간에서 단순한 관객이 아니라면 적극적인 참여자인가? 우리의 선택과 경험은 자발적인가 아니면 알고리즘의 설계인가?

이번 전시는 소셜미디어에서의 다양한 활동이 오히려 현실에서의 소통 부재로 이어지는 사회적 현상을 다룬 다양한 매체의 미술작품을 마주하며 함께 고민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나아가 가상공간에서의 우리의 ‘관계맺기’를 되돌아보고 타인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관계의 소중함’을 발견하고 공유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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